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생활 건강

손 빠는 아이를 위한 처방 손가락 문어 책

by 경제토끼 2023. 1. 1.

아이가 두 돌 무렵부터 갑자기 선을 빨기 시작했습니다. 아기 때도 안 빨던 손을 두 돌이 되어 빨기 시작하니 정말 답이 없더라고요. 점차 야외활동도 많아지면서 모래놀이 키즈카페 야외 놀이터를 많이 다니는데.. 좀 놀다 보면 어김없이 입속으로 들어가는 엄지손가락...  입속에 들어가는 모래 먼지 세균들.. 생각하면 정말 속이 타들어갔습니다. 하지만 더 문제는.. 손가락을 입에 넣고 종일 빠니 손에 진물이 나고 굳은살이 배기더라고요.  이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입속에 손가락을 넣고 빠는 행동으로 옹알이를 비롯해 모방언어를 전혀 하지 않고 언어발달이 지연된다는 것입니다.

거의 일 년 넘게 손을 빨면서 저희 부부는 할 수 있는 처방은 다 해보았습니다.  반창고도 붙여보고(온갖 짜증 내며 침으로 불려 떼어냅니다) 홍삼, 식초, 커피, 손가락 빨 때 바르는 약.. 다 발라봤지만 첨에 윽!! 하고 짜증 내다가 조금씩 조금씩 먹어 결국은 손을 또 쪽쪽 빨고 있더라고요..
애정결핍인 건지 욕구불만인 건지 정말 고민하고 병원을 다니며 각종 육아블로그를 뒤져가며 손가락 빨기를 중단하기 위해 일 년 넘게 노력했습니다.

그러다 손가락 빠는 아이들에게 특효약이라는
구세 사나에작가의 손가락 문어
바로 배송료까지 내고 급하게 주문했습니다.


정말 절이라고 하고픈 만큼 고마운 책입니다. 딱 한 번 읽어줬는데 그날 밤부터 손가락을 안 빨더라고요.  심지어 잠결에 손가락을 입에 넣었다가 소스라치게  놀라며 손가락을 빼더라고요. 딱 한번 읽어줬는데 그 이후 손을 절대 빨지 않았습니다.

곧 1학년이 되는 손을 빠는 아이가 손빠는 버릇을 고치지 못하고 계속 빨자 손가락에 문어모양의 괴물이 생겼고 빨 때마다 자꾸 커져 나중엔 가족들을 괴롭히게 되는  상상으로 손 빨기를 꾹 참고 이주정도 참으니 더 이상 손 빨기가 맛있지가 않았다는 간단한 내용입니다. 하지만. 그 문어가 어른인 제가 봐도 기괴스럽더라고요.

정말 딱 한번 읽어줬을 뿐인데 무섭다며 아직도 꺼내지 못하게 하는 책입니다. 좀 커서 물어보니 문어괴물이 엄마랑 아빠를 괴롭히는 장면이 무서웠다고 하네요.
손 빨기를 안 하니 말도 들고 재잘재잘 말 많은 아이로 건강하게 자라고 있습니다.

아이가 손을 빨고 말귀를 알아듣는다면 한번 읽어주세요. 정말 바로 효과를 보게 될 것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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